김기현-이재명 첫 회동…"민생 챙기자" 한목소리 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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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보자, 그것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 우리 역할 아니겠느냐 이런 취지 말씀 주셔서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위리안치' 한다고 그랬더니만 웃으시던데요. 웃으시던데, 후보 시절에 서로 경쟁하던 시절하고 달라서 당 대표가 되면 서로 지켜야 될 선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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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함께 민생을 챙기자며 협치를 강조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일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보자, 그것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 우리 역할 아니겠느냐 이런 취지 말씀 주셔서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치가 그야말로 대결이 아니고, 지배가 아니고, 국민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충직한 일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가는 좋은 자리가 되길….]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당시 김기현 원내대표를 겨냥해 '위리안치' 해야 한다고 공격하는 등 편치 않은 관계였지만, 오늘(15일)은 서로 예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위리안치' 한다고 그랬더니만 웃으시던데요. 웃으시던데, 후보 시절에 서로 경쟁하던 시절하고 달라서 당 대표가 되면 서로 지켜야 될 선도 있고….]
오늘 회동에서 일제 강제동원 해법이나 이 대표 수사 등 민감한 현안은 서로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 당시 공통으로 내건 공약 추진과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공동 회의체를 마련하자는 야당 제안에 김 대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여야 대표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쌓여 있습니다.
정부 여당의 근로시간제 개편, 강제동원 해법 같은 주요 정책 의제에 야당은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현해 왔고,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와 재판 역시 언제든 여야 관계를 껄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야 수장이 모처럼 민생을 위해 소통하겠다 했지만,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질적 성과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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