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국제공항 관련 수원군공항 이전 여부 놓고 도의원과 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 공약인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의회와 거센 설전을 벌였다.
김 지사는 15일 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경기국제공항은 도에 국제공항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수원군공항 이전이)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수원군공항 이전 지역으로 거론되는 화성시가 지역구인 이홍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이 전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 출신이다. 수원군공항 이전 전제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질문에 “공항 전문가라고 판단했기에 결정한 것이다. 수원군공항 이전은 배제도 전제도 아니기에 앞으로 검토 과정에서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도는 정부 부처에 좌우되지 않는다. 공항의 필요성 등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지, 패배주의적인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끈하면서 “1천400만 도민에게 공항이 어떤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 유출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김민호 의원(국민의힘·양주2)은 “서울시·부산시·인천시·경기도교육청이 번갈아 가며 시험을 주관하는데, 도만 성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며 “성적파일이 언제 어떻게 파기돼야 하는지 과업지시서에 적혀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도가 교육과정평가원 감시와 달리 개별적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 자료 유출과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한달 후 파기하게 돼 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관례대로 해 와서 문제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관리시스템의) 허점이 많이 발견된 걸로 안다”며 교직원은 물론 학생 등 전 교육구성원의 개인정보 보호대책 및 디지털 생태계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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