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쎈 놈이 나왔다”...‘업그레이드’ 챗GPT, 삼전 주가 끌어올릴까 [이종화의 장보GO]
환각현상 40% 줄이고 사진 인식도 가능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다시 힘받을지 주목
지난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공개해 세상에 충격을 줬던 오픈AI가 새로운 초거대 AI인 GPT-4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관련주가 다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2379.7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3.05% 상승한 781.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가 반등한 이유는 전날 미국에서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까지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가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폭을 줄일 확률을 높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미국 CPI 지표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SVB 사태가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걸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GPT-4엔 이미지를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내부 사진을 올리면 이를 바탕으로 GPT-4는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와 조리법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내에 있는 식재료를 사진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조합해내는 방식입니다.
특히 오픈AI는 이번 GPT-4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인 빙(Bing)의 챗봇에도 GPT-4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오픈AI가 GPT-4를 업데이트했다”면서 “빙 챗봇을 활용해 GPT-4를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오픈AI의 GPT-4 공개는 AI 시장 내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구글도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5400억개 매개변수를 지닌 개발자용 AI 기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메타플랫폼도 최근 연구 목적으로 라마(LLaMA)를 공개한 만큼 빅테크 기업들이 AI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를 내세워 다시 한 번 그 가치를 증명했다”며 “이젠 구글도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딥마인드의 스패로우, 앤스로픽의 클로드 또한 조만간 서비스를 전격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때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AI 관련주가 다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분류된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약 68.10% 급등한 상태입니다.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주목 받았습니다. AI 개발 경쟁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1달간 각각 6.12%, 14.85%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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