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여의도에 국제금융시설”...여의도 용적률 1000% 적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축구장 7개와 맞먹는 5만㎡ 규모의 국제금융 지원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반상업지역인 여의도를 중심상업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800%에서 1000%로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유럽 출장 중인 오 시장은 1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23 런던 콘퍼런스’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규모 5만㎡, 국제 규격 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금융기업·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 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했다. 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여의도에 입주할 경우 건축물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일반상업지구인 여의도 금융특구를 중심상업지구로 변경해 용적률을 기존 800%에서 100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장이 위촉하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또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방세 세제 개편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는 “(여의도의 해외 금융기업은) 법인 소득세를 3년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국무부 “정 박 부차관보 사임, 헌신과 리더십에 감사”
- 바이든 독일 총리 약속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 “대통령님 자러 가야…”
- “독거 어르신들 삼계탕 드세요”
- 폐지 줍는 노인 1만4000명
- 내년 최저임금 1.5%만 올라도 1만원 넘는다
- 경계석 부딪힌 전기차 불타올라 운전자 숨져
- 마산 ‘가고파’ 축제에, 야권 “박정희 지지자의 詩 제목 넣지 말라”
- ‘SM 인수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검찰 첫 출석
- 정부 “병원, 15일까지 전공의 결원 미확정땐 내년 정원 줄이겠다”
- 부동산 경기 침체·주택공급지표 부진… 스마트 건설 '모듈러 공법'으로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