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민생" 한목소리, 과거 발언엔 신경전

박유미 기자 2023. 3. 15. 2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일주일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민생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과거에 서로 강하게 공격하기도 해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표는 첫 만남에서 민생 문제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생 문제나 국가의 안전보장과 같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서는 늘 마음을 같이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기현 대표님이 당선 직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합니다.]

자주 소통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자주 찾아뵙고 또 시간 되면 찾아오시기도 하면서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통 공약 추진단을 좀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하지만 불과 이틀 전에도 김 대표는 이 대표의 측근 사망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지난 13일) : 간접살인의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은…]

이 대표 역시 과거 파면하고 귀양보내야 한단 취지로 김 대표를 몰아세운 바 있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지사 (2021년 9월 29일) : (김기현) 원내대표에게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에 위리안치를 명하도록…]

서로 적대했던 과거 발언은 오늘(15일) 만남에서도 거론되며 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나를 너무 공격한 것 아니냐"고 하자, 김 대표가 "나한테 봉고파직, 위리안치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았다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 대표가 나를) 봉고파직하고 남극 섬에 위리안치한다고, 그랬더니 막 웃으시던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봉고파직 얘기도…} 뭔 파직요? {위리안치…} 위리안치 얘기를 하시던데…]

(영상디자인 : 허성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