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창덕궁 인정전 내부 공개 눈길

2023. 3.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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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앵커>

조선시대 5대 궁궐 가운데 임금이 가장 오랜 시간 거처했던 곳이 창덕궁인데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인정전이 일반에 공개돼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일월오봉도가 눈길을 끄는데요.

정수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

(창덕궁 / 서울시 종로구)

북악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창덕궁.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봄기운이 무르익자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느끼려는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영자 / 서울시 은평구

"이 궁의 지붕에서부터 서까래까지 한국 전통 건축이 기초가 너무 좋아요. 아름다운데 분위기도 좋고..."

(인정전 (국보 제225호))

국보로 지정돼 있는 창덕궁의 으뜸 전각 인정전, 이달부터 내부가 공개됐는데요.

전화 인터뷰> 박근용 / 창덕궁관리소장

"중층 목조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위엄과 권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왕의 시선으로 밖을 내다보며 백성들 마음을 헤아렸을 군주의 마음도 함께 상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과 신하들의 하례식을 비롯해 외국 사신 접견 등 국가 공식 행사를 치르던 곳, 왕실의 위엄을 보여주는 듯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가 15m나 되는데요.

웅장하게 느껴지는 내부 규모에 관람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박혜경 / 서울시 성북구

"바깥에서 볼 때는 2개나 3개 층으로 보이는데, 단층이지만 높이가 굉장히 높아서 '규모가 크다' 그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인정전 정면의 높은 단상에는 임금 어좌가 있는데요.

그 뒤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임금을 뜻하는 해와 왕비를 의미하는 달,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가 그려져 있는데요.

인터뷰> 박태관 / 서울시 동작구

"파도 물결이나 밑에 보니까 사방신도 있고 이런 것들을 관찰하며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높은 천장의 중앙에는 아름다운 봉황 한 쌍의 목조각이 달려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봉황이라는 새는 상상 속의 새예요, 군주가 정치를 잘할 때 나타나는 새라고 해요."

인터뷰> 정미자 / 창덕궁 자원봉사해설사

"봉황을 새겨놔서 인정전 이름에 맞게 정치를 하기 원했던 백성들의 마음도 같이 표현되지 않았을까..."

유서 깊은 역사적 공간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깊은 인상이 남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태관 / 서울시 동작구

"특히 마루나 등이 들어오는 것과 유리창들이 제일 인상 깊었고..."

'창덕궁 깊이보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인정전 내부 관람과 함께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정조의 개혁정치가 펼쳐진 규장각, 사관을 도와 책을 교정하던 관리 사무실인 검서청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집니다.

그 옛날 조선 왕조의 숨결을 엿볼 수 있는 인정전 내부는 오는 4월까지 사전 예약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취재: 정수연 국민기자 /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정수연 국민기자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유일한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이번 인정전 내부 공개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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