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4연승 달린 KDF 영재 "KT, T1 바로 아래라 생각…재밌는 경기 될 것"

광동 프릭스 '영재' 고영재가 kt 롤스터를 정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동 프릭스가 15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9주 1일차 1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고, 1세트와 3세트에서 DRX를 웃도는 체급을 뽐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래는 김대호 감독과 '영재' 고영재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들려달라
김대호 감독: 이겨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많이 잘해줘서 고맙기도 하다.
'영재' 고영재: 처음 연승해보는 것이라 설레기도 한다. 기세 이어서 5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떤 점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김대호 감독: 13.5 패치 이후 첫 경기인데, 파악이 조금 늦었다. 2세트는 라이너들이 좀 더 실수를 덜 했어야 한다. 정글 템포도 엉켜서 많이 힘들었다. 1세트도 낙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운 게임이었다. 전체적인 게임 이해도가 올라가 있었고 체급이 올라간 것을 보여줬다. 강팀처럼 1세트를 해냈다. 준비가 부족해 즉흥적으로 틀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선수들 수행 능력이 뛰어났고, 즉각적으로 밴픽 이해와 플레이 컨셉을 맞춰서 캐리해줬다. 

연승을 해보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지 어떤가? 지도 철학에 변화가 생겼는지
김대호 감독: 선수들에 대한 신뢰도 강해진다. 지도 철학은 연패할 때도 굽히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지를 보게 됐다.
'영재' 고영재: 1라운드 때도 팀원들에게 신뢰가 없는 게 아니었다. 팀원들이 다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했기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믿었다. 감독님과 다같이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

13.5 패치에 대한 생각이 듣고 싶다
'영재' 고영재: 바뀐 패치가 더 좋다. 정글이 원래 상대 정글을 때리면 데미지가 덜 들어갔는데, 이젠 똑같이 들어가게 된다. 이젠 리스크가 크다. 정글 메타를 빨리 파악하는 정글러가 더 잘하게 될 것 같다.
김대호 감독: 정글 실력이 더 중요해졌다. 카운팅 할 것도 많고, 템포도 중요해졌다. 정글 상성이나 조합 컨셉 등 다양한 것을 봐야 한다. 고영재가 오히려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카운팅에 능하기 때문에 광동 프릭스에게 좋은 패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고영재가 1세트는 아쉬웠지만, 2, 3세트에 고생하면서 잘해줬다.

'모함' 정재훈을 기용하면서 연승 흐름이 만들어졌다
김대호 감독: 자기는 별 생각 없이 하는 줄 알지만 무의식적인 연산이 잘 되는 선수다. 디테일이 좋다. 메카닉도 좋다. '준' 윤세준도 좋은 편이지만, 슬럼프가 살짝 와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 전부 회복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서머 때 주전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상대가 kt 롤스터다
김대호 감독: '두두' 이동주가 이야기했지만, KT는 원래도 잘했는데 최근 더 잘하고 있다. 정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보스를 상대하는 느낌이다. T1 바로 아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재밌게 부딪혀 보겠다.
'영재' 고영재: T1 다음으로 KT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요즘 우리도 많이 잘한다고 생각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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