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민생' 협력 한목소리

석지연 기자 2023. 3.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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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첫 회동에서 '민생 분야' 협력에 뜻을 모았다.

여야 대표는 민생·경제 해결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여야가 협력해 신속하게 관련 법안을 추진키로 했다.

회동에서 김 대표는 시급한 '민생 경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여당에 '공통공약추진단'과 '범국민비상경제회의' 등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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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민생 경제 해결" 李 "공통공약추진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첫 회동에서 '민생 분야' 협력에 뜻을 모았다. 여야 대표는 민생·경제 해결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여야가 협력해 신속하게 관련 법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찾아 17분간 이 대표를 예방했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가 취임 직후 민주당 측에 회동 의사를 타진해 이뤄진 회동이다.

회동에서 김 대표는 시급한 '민생 경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여당에 '공통공약추진단'과 '범국민비상경제회의' 등 구성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민생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을 하자는 이 대표 SNS 글에 100% 동감한다"며 "정당이 추가하는 가치가 다르지만, 민생 문제, 국가 안정 보장 등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관련된 KIC 법에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3월 국회 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산업기술이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것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이 대표께서도 해주리라 믿는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협치 운영의 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협치의 일환으로 김 대표는 다양한 대화 채널을 이어가자고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그동안 비상체제였다 보니 여야 대표 간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이제 정상체제를 복구했기 때문에 격주 단위로 만나든지 식사를 하든지 다양한 형태로 대화 채널을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당선 축하와 방문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를 맞아 악수하면서 "당선을 축하드린다. 민주당을 빠른 시간 내에 방문해줘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고 환대했다.

그는 "김 대표가 당선 직후 말한 것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한다. 정치가 경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경제 상황이 어지럽고 국민 삶도 어려워지고 있기에 여야가 국민 삶 개선에 어떤 것이 시급한지, 유효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향을 찾아내면 좋겠다"며 "정부·여당이 제시하는 안건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면 언제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여야 논의를 지속하는 방안으로 '공통공약추진단'과 '대선공통공약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이 공통되게 약속한 게 많다"며 "공통공약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 만들고 공통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정책을 만들어 집행해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여야 대표가 협치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여야가 공세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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