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5월로 또 연기

정인선 기자 2023. 3.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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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대전에 건립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5월 말 문을 연다.

당초 이달 말 예정이었으나, 구인난과 공사 지연,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해 두 달 연기됐다.

민동희 시 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기 연장, 설계 변경 등 부분에서 충남대 병원측과 시공사간의 의견 차이가 있어서 진척율이 낮았다"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5월 말 개원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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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공사 지연·시운전 등 고려
부족한 인력은 상시 채용으로 충원
민동희(오른쪽) 대전시 복지국장이 15일 대전시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전국 최초로 대전에 건립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5월 말 문을 연다.

당초 이달 말 예정이었으나, 구인난과 공사 지연,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해 두 달 연기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현재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정률은 94%로, 내외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 달 새 단 1%만 오른 수준으로, 공사는 대전시 위탁을 받은 충남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준공 시점이 지난해부터 계속 미뤄지고 있다.

민동희 시 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기 연장, 설계 변경 등 부분에서 충남대 병원측과 시공사간의 의견 차이가 있어서 진척율이 낮았다"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5월 말 개원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의료진 수급도 아직 난항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필요한 의료진은 재활의학과 3명,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2명, 약사 1명 등 총 8명이다. 최근까지 4차례 공고를 진행했지만, 충원된 의사는 재활의학과 2명(병원장 포함)에 불과하다.

시는 일단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6개월간 시 소속 공중보건의 2명(치과)을 당직의로 파견키로 했다. 나머지 부족한 의료진은 상시 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손민균 초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은 "현재 약사와 소아청소년과·소아치과의 경우, 지원 문의가 오고 있다"며 "언어치료사와 물리치료사도 채용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개원 직후 충대병원 재활의학과·소아과 전문의 순회 진료 등을 통해 외래진료부터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개원 약 2주 뒤에는 낮병동, 약 한 달 후부터는 입원 치료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맞춰 대전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순회교육이 병원 내 교육으로 전환된다.

다만 병원이 개원하더라도 의료진 확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반쪽 운영'에 그칠 우려가 크다. 당직의로 파견된 공중보건의 계약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고, 의료진 정원을 완전 충원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민동희 시 복지국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지연돼 송구스럽다"며 "남은 기간 건립과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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