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바이아웃 1조 4000억 '스페인의 미래' 노린다…어떻게?

2023. 3.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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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개혁이 절실하다.

최근 몇 년 동안 EPL을 넘어 유럽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지만, 올 시즌 최악의 팀으로 추락했다. EPL 6위로 이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FA컵과 리그컵은 조기 탈락의 굴욕을 맛봤고, 마지막 기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또한 희망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UCL 16강 1차전 홈경기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5 참패를 당했다. 오는 16일 16강 2차전 원정 2차전을 펼치지만 이 대패를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리버풀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등 리버풀이 원하는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오갔지만 이번에 그동안 언급되지 않은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미래', '스페인의 미래'라 불리는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다. 18세의 가비는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21년 1군에 데뷔했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제2의 사비', '제2의 이니에스타'라 불리며 바르셀로나 핵심 멤버로 성장했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발탁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가비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가치는 현재 무려 1억 4760만 유로(2065억원)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바르셀로나 역시 가비는 '절대 이적 불가' 선수로 분류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영국의 '미러'는 "바르셀로나와 가비의 계약이 혼란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와 새로운 계약을 등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가비는 지난해 9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었으나,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당장 1억 7800만 파운드(2783억원)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라리가는 선수 영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바르셀로나의 총 부채는 10억 파운드(1조 563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는 가비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아웃을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033억원)로 확정했다. 가비가 어떤 존재인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이적 불가'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과 같다.

하지만 이 바이아웃도 힘을 갖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미러'는 "라리가의 결정은 가비의 바이아웃이 현재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르셀로나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 결정에 항소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은 교착상태다"고 설명했다.

이런 불안한 상황을 리버풀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이런 혼란스러운 바르셀로나 상황이 드러난 후 가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리버풀이 가비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과거부터 가비의 열렬한 팬이었다. 지금 상황은 리버풀이 공격적으로 가비 영입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러'는 "가비는 열정적이고 전투적인 미드필더다. 타고난 재능과 기술력을 겸비해, 사비-이니에스타를 이을 바르셀로나의 후계자로 여겨지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가비, 스페인 대표팀 가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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