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셔틀외교에 장관급 경제채널 복원

김미경 2023. 3.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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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12년 만의 '정상 셔틀 외교' 복원을 계기로 한일 장관급 경제 협력채널 복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그간 중단된 양국간 재무·통상·과학기술 등 경제분야 장관급 협력채널을 조속히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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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12년 만의 '정상 셔틀 외교' 복원을 계기로 한일 장관급 경제 협력채널 복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그간 중단된 양국간 재무·통상·과학기술 등 경제분야 장관급 협력채널을 조속히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경제 분야에서 한일 관계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공급망 분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한일관계 개선이 미뤄질수록 기회비용은 지금까지의 손실과 비교할 수 없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시다 총리가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셔틀외교라고 하는 것은 정상을 포함해 각료, 주요 당국자가 필요한 것 있으면 오고 가며 만나는 것"이라며 "셔틀이라고 했는데 일년에 한 번만 만나면 어색할 듯하다. 일본 측도 나름대로 (방한계획을)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시점에 어떤 답방이 이뤄질지는 아직 윤 대통령이 일본에 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정상회담에서) 대화에 그 내용 포함될지. 일본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한일 셔틀 외교는 2004년 양국 정상이 1년에 한 차례 상대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시작됐다가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선언 없이 공동 기자회견만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10여년간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됐고 2018년 이후 여러 중요 사건이 일어나며 불신이 가중됐다. 이후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간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일 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합의 사항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이번에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번에 기대하는 한일 공동선언을 좀 더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서 다음 기회에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측 파트너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17일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한다.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에 더해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BRT를 위해 일본을 찾는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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