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가용인원' 연세대 윤호진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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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리그 개막전에 건국대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윤호진 감독은 감독으로서 감격의 첫 승을 일궈냈다.
윤호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15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4-67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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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혜진 인터넷기자] 연세대가 리그 개막전에 건국대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윤호진 감독은 감독으로서 감격의 첫 승을 일궈냈다.
윤호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15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4-67으로 승리했다.
수훈 선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엔트리의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주장 유기상(16점)이 전반전 점수를 벌리는 데 앞장섰으며, 신입생 이주영(15점 5리바운드)은 2쿼터 이후에 코트를 지배했다. 이 외에도 2학년 이민서(10점), 22학번 트윈타워 김보배(12점)-이규태(11점)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윤호진 감독은 “주축 유기상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저학년이었다. 이민서도 (2학년이지만) 사실상 첫 경기를 가졌다. 처음엔 다들 긴장해서 버벅거렸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나씩 올라가니 선수들의 몸이 풀리고 시야도 트였다”는 총평을 남겼다.
대학 구단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신인을 선발했다는 평가를 받은 연세대다. 22년 만의 U18 아시아컵 우승 주역, 이주영과 이채형이 신입생으로 합류한 덕이다. 평가를 증명하듯 윤호진 감독은 신입생을 포함, 고른 선수 기용을 펼쳤다. 점수 차가 30점 전후로 벌어진 3쿼터엔 신입생 5명(이해솔, 이주영, 이채형, 홍상민, 강지훈)으로 코트를 채우기도 했다.
윤호진 감독은 넓은 선수 교채 폭에 대해 “선수 각자가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봐왔다. (선수들의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겁내는 부분이 없기 위해 교체 폭을 넓게 가져갔다. 다행히 들어가는 선수마다 제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22년 대학리그에 연세대는 주축 양준석과 이민서의 부상 이탈 이후 식스맨들(최형찬, 김도완, 강재민)이 그 자리를 훌륭히 채웠다. 하지만 이날 세 명은 이날 많은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윤호진 감독에 그들의 기용 계획을 질문하자 미안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조금 있으면 (세 명이) U19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들은 그동안 보여준 게 있어 나도 믿음이 있다. 언제 어느 순간에 들어와도 본인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한다. 오늘(15일)도 최형찬이 경기 막판에 제 역할을 해줬다. 김도완은 상대 팀 가드가 빠르거나 프레스 수비가 붙을 때 활용도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계획을 묻자 그는 “가용인원이 많은 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줘야 해서 게임마다 투입 시기를 잘 맞춰야 할 거 같다. 작년부터 당장의 경기만 보고 왔다. 선수들이 부족한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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