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분노…"결혼 막아놓고, 2차 가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재판에서 친형 측 변호인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수홍은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진행된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친형 박씨 내외는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재판에서 친형 측 변호인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수홍은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진행된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은 이날 검사와 친형 측 변호인에게 증인 심문을 받았다. 변호인은 "고소장에는 (박수홍이) 2020년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형의 횡령 사실을 알았다고 했는데, 두 달 전인 3월에 이미 주주 명부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고 추궁했다.
박수홍이 친형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물어본 시점과, 세무사를 찾아가 횡령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이 엇갈린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박수홍과 박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다만 증거로 제출된 자료에는 박수홍이 과거 교제한 연인의 이름이 게재돼 있었다. 이에 박수홍은 "3월까지는 형의 횡령을 의심했었고,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확신했다"고 해명한 뒤 전 연인의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수홍은 "본인(친형)이 헤어지라고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흐리게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라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증거 자료에서 나온 여성은 박수홍이 과거 방송에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라며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의 친형 측 변호인의 수임료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라엘과 메디아붐(친형이 대표로 있는 법인)에서 변호사 자금이 이체됐는데, 범죄 수익금으로 변호하고 계신 것이 아니냐며 언쟁이 오고 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친형 박씨 내외는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검찰은 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형 박씨 내외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형 내외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더 글로리' 파격노출 차주영 입 열었다…"CG 맞다, 욕조신은 대역" - 머니투데이
- "만삭까지 임신 몰라, 술 먹다 응급실"…산부인과 의사가 본 실태 - 머니투데이
- "신혼집 살 때 보태준 돈 돌려줘"…시부모 '뜬금 요구'에 이혼 위기 - 머니투데이
- 안문숙 "어릴 때 母 지인이 바나나 껍질 던져…그걸 긁어 먹었다" - 머니투데이
- '환연2' 성해은, ♥정현규한테 명품백 받았나…"해피 화이트데이" - 머니투데이
- 장애 있던 신생아, 산후조리원서 질식사…"자고 일어나니 숨 안 쉬어" - 머니투데이
- '아들상' 눈물 터진 진시몬…"심장마비로 사망, 가는 모습도 못 봐" - 머니투데이
- '음주운전 논란'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 사의 표명…인적 쇄신 신호탄? - 머니투데이
- "지연·황재균, 마지막인데 안 나와" 이혼 조정 끝…진짜 '남남' 됐다 - 머니투데이
- "김병만 살해하려" 댓글에 충격…전처가 밝힌 '30억' 이혼 전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