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경쟁자인데?…위메이드 장현국 "메이플 성공해야 우리도 좋아"

김지현 기자 2023. 3. 15.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를 만든 위메이드(112040)의 장현국 대표가 향후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서 위메이드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성공을 응원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성공이 곧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산업의 성장을 이끌면 결론적으로 위믹스 생태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시샵 제거' 발표한 넥슨, 블록체인 기반 메이플스토리 발표 예정
"메이플과 우린 협력관계…성공하면 최고 플랫폼인 우리 찾을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오전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 'AMA(Ask Me Anything)'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믹스 유튜브 중계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를 만든 위메이드(112040)의 장현국 대표가 향후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서 위메이드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성공을 응원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성공이 곧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산업의 성장을 이끌면 결론적으로 위믹스 생태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장 대표는 15일 오전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 첫 'AMA(Ask Me Anything)' 행사를 통해 위믹스 홀더들로부터 '캐시샵'을 없애기로 한 넥슨과의 경쟁에서 선제적인 대처를 통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라는 탄탄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메이플스토리 N'을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선보일 예정인데, 캐시샵 제거라는 정책까지 발표하며 게임 업계에서 한껏 기대를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메이플스토리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위믹스는 특정 게임을 하겠다가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메이플스토리와 저희는 협력관계라고 보는 게 더 맞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메이플'이 성공해서 '블록체인이 좋은 거구나'란 것을 사람들이 (느껴서) 개안하거나 계몽한다면 우리에게도 좋다"며 "즉 메이플스토리가 성공한다면 이는 우리에게 워스트 시나리오가 아니라 베스트 시나리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메이플스토리가 성공을 해서 게임 이용자들과 게임 개발자들에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결국엔 전 세계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딩하기 위해 현존하는 최고의 플랫폼인 위믹스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아직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매우 초창기다"라며 "미르M의 동시접속자 수가 50만이 나오는데, 이는 전체 시장 규모의 1%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넥슨과 같이) 게임 산업에서 많은 다양한 시도들이 나오는 게 위믹스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캐시샵 제거'라는 정책을 위메이드가 당장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이미지. (넥슨 자료 제공)

그는 "캐시샵을 염두해두고 만든 게임의 경우, 캐시샵을 확 빼버리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예로 미르M이 한국에서는 잘 안 됏는데 이는 토크노믹스 기반으로 게임 이코노미를 설정했는데 이 토크노믹스를 한국에 적용하지 못하니까 게임이 무너진 것"이라며 "캐시샵을 설계하는 것이 '더하기와 빼기'로만 설계되는 것이 아니고, 인게임 이코노미에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미시적으로는 홀더와 제 생각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도 미래에는 캐시샵이 없어도 인게임 이코노미가 유저들 간 토크노믹스를 통해 돌아갈 때 더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게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에도 완전히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와 넥슨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 참석해 나란히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