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배터리 격차에 중국 따라하기 나선 배터리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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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이 오늘(15일)부터 열립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특히 기존에는 생산하지 않던 LFP 배터리 시제품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LFP 배터리는 중국 업체들이 주력하는 시장입니다.
박채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현장입니다.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기업이 주력하는 LFP 배터리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튬과 철, 인산으로 이뤄진 LFP 배터리는, 전기차에 달았을 때 국내 업계 주력인 삼원계 NCM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는 짧지만, 가격은 저렴합니다.
배터리 3사가 LFP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것은 테슬라 등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가 많아지면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중국업체와 국내 3사의 글로벌 점유율도 격차가 커지다 보니 국내 업체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기봉 / SK온 PR팀 책임 : 당사는 기존에는 NCM 배터리만을 주시했었는데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오늘 주주총회장에서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한 만큼 LFP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가 글로벌 출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후발주자인 국내업체가 경쟁력을 갖추기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LFP 배터리에 이제 좀 시작을 한다고 하면은 그걸 따라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지지만 앞으로의 시장 확장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투자와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의 LFP 배터리의 양산 시점을 1~2년 뒤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점유율 수성과 기술 격차 모두 국내 배터리업체의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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