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화·타협해 국회 협치” 이재명 “국민 삶 지키기 경쟁을”
김기현 “다양한 소통 채널 이어나가자”
이재명 “잘못된 정책 아니면 적극 협조”
덕담 주고받으며 ‘민생 문제 해결’ 다짐
李, 비상경제회의·공통공약추진단 제안
金, MB 찾아 인사… 박근혜 예방도 타진
이철규, 親尹공부모임 총괄간사직 사임
이 대표는 “정치가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한 정쟁이 아닌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돼야 한다”며 “여야 입장을 떠나 정부 여당이 제시한 안건이나 정책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면 언제든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선 당시 여야 후보가 공통으로 약속한 부분을 추진하는 ‘공통공약 추진단’과 여야가 경제·민생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범국가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그간 우리 당이 비상체제였다 보니 여야 대표 간 대화 등이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정상 체제를 복구했기 때문에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식사를 해도 좋고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로 협의의 대화 채널을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김 대표는 과거 이 대표가 ‘위리안치’(죄인을 귀양 보내 가두는 형벌) 등을 언급하며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제가 봉고파직(관가의 창고를 봉하고 파면함), 위리안치를 말하니까 (이 대표가) 웃더라. 전에 경쟁하던 시절과 달라서 당대표가 되면 서로 지킬 선이 있고, 소통과 공감을 넓혀야 하니 과거 얘기로 논란을 벌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기업 투자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불합리한 규제는 당연히 해소해야 하지만 국민의 안전·생명에 관련된 필요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가 ‘여야 대표 간 자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 대표도 여야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70여명이 속한 당내 최대 모임이다. 국민공감은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초청해 윤석열정부의 교육 개혁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유지혜·김병관·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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