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당원 `장외시위`에 이재명 "멸칭하고 공격하는 행위 중단해달라"

이수빈 2023. 3.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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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강성 당원들을 향해 "거듭 호소 드린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주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지난 14일 당원과의 대화를 통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공격 중단을 강한 어조로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 당원들이 15일 오전부터 국회 의사당과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장외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다시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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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상황"
"작은 차이는 극복, 총구는 밖으로 돌리자"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강성 당원들을 향해 “거듭 호소 드린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주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지난 14일 당원과의 대화를 통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공격 중단을 강한 어조로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 당원들이 15일 오전부터 국회 의사당과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장외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다시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른바 ‘트럭 시위’를 두고 “서로의 적대감만 쌓이고 이를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강성 당원들은 일부비명계 의원들의 사무실 앞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등 장외시위를 벌였다.

그는 “어제 유튜브 라이브 때도 말씀 드렸지만 정치에서는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며 “단결된 소수를 단합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고 14일 당원과의 대화에서 나눈 내용을 반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상대는 가만 있는데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어디 있겠느냐”며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 올라온다”며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민주당 당원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및 제명 청원도 질책했다.

그는 “집회 시위가 격해질 때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비폭력 시위에 동참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감정을 못 이겨 (경찰) 버스에 올라타고 그러면 경찰에게 물대포를 쏠 명분을 주니 이를 제어하기 위해 외치는 말이었다고 한다”며 “이재명의 동지라면,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에 함께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 대표는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결국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며 “길고 넓게 보고 같이 갔으면 좋겠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총구는 바깥으로 돌리자”고 했다.

그는 “우리 안의 차이가 있다고 한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대한민국 곳곳의 퇴행을 막아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에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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