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재활병원 5월 말 개원...2개월 지연

최두선 2023. 3. 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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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건립 중인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게 문을 열 전망이다.

이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한 손민균 초대 병원장,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및 소아과 전문의 등과 함께 개원 초기 외래진료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민 국장은 "구체적인 개원 일시는 결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지연돼 송구스럽다. 남은 기간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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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력 확보 못한 데다 공사까지 지연된 탓
초대 병원장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손민균 교수
외래진료부터 개시...낮 병동· 입원병동 순차 운영
내달 사업자등록 완료...부족한 의료인력 상시 채용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에 건립 중인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게 문을 열 전망이다. 의사 등 인력 확보가 어려운 데다 공사 일정도 지연된 탓이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오는 5월 말로 연기했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2월 준공해 3월 개원하려고 했지만 의료 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고, 건축공사 지연, 의료시스템 설치 및 직원 교육, 시운전 등의 기간을 고려해 5월 말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필요한 의사는 재활의학과 2명, 소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2명 등 총 6명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4차례나 진행한 모집 공고를 통해 확보한 의사는 재활의학과 1명뿐이다.

시는 부족한 의료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소속 공중보건의 3명 가운데 치과의사 2명을 6개월 간 초기 병원 운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최근 보건복지부 승인도 받아뒀다.

이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한 손민균 초대 병원장,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및 소아과 전문의 등과 함께 개원 초기 외래진료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개원 후에도 부족한 인력을 상시채용키로 했다.

이번달 완공 예정이던 공사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현재 공정률은 94%로 현재 내·외부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달 중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다음 달까지 개설허가를 신청하고, 사업자 등록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개원 1주일 전부터 전화로 외래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개원 후에는 장애 아동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수교육을 순환교육에서 병원 내 교육으로 전환한다. 개원 한 달 후부터는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서구 관저동에 낮 병동 20병상, 입원병동 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낮병동은 최대 6개월, 입원병동은 최대 3개월 동안 병원 내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등을 통해 장애 아동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는 이택구 행정부시장 등 당연직 3명, 위촉직 8명(시교육청공무원·시의원·후원기업·언론·장애인단체 대표·재활치료 전문가·사회복지·아동심리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행정부시장이 맡는다.

민 국장은 "구체적인 개원 일시는 결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지연돼 송구스럽다. 남은 기간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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