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복에 공업용 살균제를?' 중국 수산물 공장 영상에 '발칵'…식약처도 입 열었다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2023. 3.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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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공업용 살균제로 해삼과 전복 등을 세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현지 시간 14일, 랴오닝성 다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 위장 취업해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수산물을 씻는 영상을 찍어 공개했습니다.

이 업체가 지금까지 가공한 해삼 전복 물량은 5천 톤.

식약처는 "기사에 언급된 업체의 수출 여부에 대해 중국 정부(해관 총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업소에서 한국에 해삼 등 수산물을 수출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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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공업용 살균제로 해삼과 전복 등을 세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현지 시간 14일, 랴오닝성 다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 위장 취업해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수산물을 씻는 영상을 찍어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업체 직원들이 수산물을 세척할 물에 흰 가루를 가득 붓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조사 결과 하얀 분말의 주성분은 공업용 세제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붕사로 드러났습니다.

인체에 많이 쌓일 경우 구토와 근육경련, 의식불명 같은 중독 현상을 유발할 수 있어 중국에선 식품 첨가가 금지돼 있습니다.

현지 매체가 확인 결과 심지어 이 공장에선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손질해 들여온 냉동 고둥류를 전복 살로 둔갑시키고 있었습니다. 붕사를 녹인 물에 이틀 동안 담그면 고둥 살이 밝은 금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황금 전복 살로 속여 파는 겁니다.

해삼의 경우 붕사를 녹인 물에 삶은 뒤 아예 검은색으로 염색하는데, 고급 흑해삼으로 속여서 값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가 지금까지 가공한 해삼 전복 물량은 5천 톤.

해당 업체 수산물의 수출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자, 우리 식약처는 오늘(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기사에 언급된 업체의 수출 여부에 대해 중국 정부(해관 총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업소에서 한국에 해삼 등 수산물을 수출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는 (한국 수출이 가능한) 국내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최근 3년간 다롄 지역으로부터 수입된 해삼과 전복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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