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합격점' 세계 13곳뿐…한국도 WHO 기준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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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넘지 않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국가가 13곳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 IQ에어가 자사 대기정보 분석 플랫폼 '에어비주얼'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2022 세계 공기 질 보고서'에 따르면 131개 국가와 지역의 지난해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13곳만 WHO 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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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이라크 '최악'…중국 오염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전 세계에서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넘지 않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국가가 13곳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 IQ에어가 자사 대기정보 분석 플랫폼 '에어비주얼'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2022 세계 공기 질 보고서'에 따르면 131개 국가와 지역의 지난해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13곳만 WHO 기준을 충족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5㎍/㎥ 이하로 WHO 기준을 충족하는 국가와 국가 속령에는 호주, 에스토니아, 핀란드, 그레나다,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괌, 푸에르토리코 등이 포함됐다.
반면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아프리카 중부 내륙 국가인 차드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89.7㎍/㎥에 달했다.
이라크(80.1㎍/㎥), 파키스탄(70.9), 바레인(66.6), 방글라데시(65.8), 부르키나파소(63.0), 쿠웨이트(55.8), 인도(53.3) 등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이들 국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기준의 10배를 넘는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최근 수십년간 대기오염이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혀왔으나 지난해에는 내륙 도시 524곳 가운데 약 64%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IQ에어는 그러나 중국에서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에도 WHO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는 없었으며, 석탄 사용이 계속되는 점이 대기환경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천안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0.3㎍/㎥로 가장 공기 질이 나빴다.
천안은 아산(28.3㎍/㎥), 서산(25.8㎍/㎥)과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기준의 3∼5배를 넘었다.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3㎍/㎥로 WHO 기준의 2∼3배 이상으로 분류됐다.
IQ에어는 화석연료 사용과 산불이 지난해 전세계 대기오염의 주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또한 아프리카의 경우 54개국 가운데 19개국에서만 대기질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아프리카·남미·중동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우 대기오염이 심각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순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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