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산업 만든다"...네이버가 점찍은 차세대 ‘3D 기술 스타트업’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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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D2SF는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밋업 행사에서 3D 데이터를 차세대 유망 기술로 제시, 관련 스타트업 네 곳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엔닷라이트·플라스크·리콘랩스는 네이버가 이미 투자를 진행한 기업이고, 굳갱랩스는 이번에 신규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리콘랩스는 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3D콘텐츠 생성 기술 기업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3D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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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기존에는 산업이 나타나야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데이터가 산업을 만든다. 다음 시대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3D 영역이다.” (네이버D2SF 양상환 리더)
네이버D2SF는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밋업 행사에서 3D 데이터를 차세대 유망 기술로 제시, 관련 스타트업 네 곳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엔닷라이트·플라스크·리콘랩스는 네이버가 이미 투자를 진행한 기업이고, 굳갱랩스는 이번에 신규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양상환 리더는 이날 “데이터는 산업을 만드는 힘이 있는데, 지금 시기에는 3D 데이터를 주목해야한다”며 “3D데이터를 빨리 만들고, 넓게 퍼뜨리고, 이 데이터가 우리 일상에 잘 스며들게 만드는 기술이 중요하다. 소개할 네 팀은 이 문제를 풀고 있는 훌륭한 팀”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3D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조원 규모고, 5년 후 25조원이 될 전망”이라며 “3D모델을 활용하는 시장이 더 빠르게 크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콘랩스는 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3D콘텐츠 생성 기술 기업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3D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리콘랩스는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제품을 3D, AR로 만들어 디지털 쇼룸, 화보, 카탈로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 '플리카'(PlicAR)를 보유했다. 플리카 이용 고객사는 누적 100개 기업에 달하며, 네이버쇼핑에서도 AR 전용 체험관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리콘랩스는 상반기 3D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3D 프레소’도 출시하고,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을 겨냥해 서비스를 키워나갈 전망이다.
3D 콘텐츠 기술 기업 엔닷라이트는 웹 기반 3D 엔진과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엔닷캐드’를 개발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3D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도 많이 없지만, 이를 웹에서 구현할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며 “엔닷라이트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고, MWC에서도 다양한 파트너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엔닷라이트는 KT와도 협업해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 이용자들이 자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창작 툴 기술검증(PoC)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또 회사는 네이버와도 협업해 스마트에디터 웹 기반 3D 저작 환경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AI 기반 모션캡쳐 기술을 보유 플라스크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 15개 한국 기업 중 가장 신생 기업이다. 동영상과 이미지만 있으면 AI가 모션캡쳐 작업을 1분 안에 끝내도록 지원한다.
모션캡쳐는 애니메이팅 기법 중 하나로, 게임과 영화 제작 등에서 많이 쓰인다. 공간과 센서가 필요해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큰 스튜디오 전유물로 생각되던 애니매이팅 작업을 플라스크 서비스를 통해서는 일반 사람들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D2SF가 이번에 신규투자한 굳갱랩스는 3D 아바타 기반 커뮤니케이션 ‘키키타운’을 개발 중이다. 비디오 채팅 시 얼굴과 배경 노출이 불편하다는 점, 비언어적 요소는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아바타 기반 영상 채팅에서는 보완될 수 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아바타로 소통하고 방송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비디오 다음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아바타로 생각하고 있다”며 “키키타운은 웹 기반이어서 클릭 한 번으로 소통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고, 아바타를 활용하기 때문에 외모나 차림새로 평가하기보다는 대화 콘텐츠에 집중하게 된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성, 모션 데이터 경제성과 표준 3D 아바타 포맷 확장성을 보유한 것도 키키랩스의 장점’이라며 “제페토, 라인과 협업해서 아바타 기술을 논의 중이다. 향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나만의 아바타를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해 판매하는 등 서비스를 선보일 구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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