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사진 올리면 요리법 술술 … 챗GPT 또 진화
이미지를 텍스트 인식해 대화
SAT도 척척 … 상위 7% 수준
자유자재로 문장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챗GPT의 골격인 초거대 AI GPT-4를 개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GPT-4는 가장 뛰어나고 정리가 잘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4는 현재 챗GPT의 근간이 되는 GPT-3.5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GPT-4는 GPT-3.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에서 각각 상위 7%와 11% 성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AI가 사실을 거짓말처럼 생성하는 이른바 환각 현상을 크게 줄였다.
오픈AI는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비율이 GPT-3.5보다 40% 정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이미지를 올리면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능이다. 이미지 내 그림이나 글자를 인식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의약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업로드하고 해당 제품의 약 성분과 장단점을 물어볼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식재료 분석이다. 식재료 사진을 아무렇게나 촬영해 올리면 챗GPT가 해당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와 그 조리법을 작성한다.
텍스트 분석 기능도 대폭 업데이트됐다. GPT-4는 2만5000단어 이상을 한 번에 분석한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능력도 개선됐다. 하지만 오픈AI는 GPT-4가 얼마나 많은 파라미터를 가졌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파라미터가 많다는 뜻은 그만큼 연산 능력이 높아 복잡한 문제를 더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GPT-3.5는 1750억개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 서울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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