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 구상·협의 위한 준비위원회 설치
양국정상 기자회견 예정
◆ 한일 정상회담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후 한국과 일본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만든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한일 정상 간 공동선언문은 나오지 않는다.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대신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말했다. 10여 년간 경색된 한일관계를 단숨에 풀어내고 공동선언문까지 내기에는 여러모로 이번 회담 한 번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한일 정상이 심도 있게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한국 정상은 한국 정상대로 언론 브리핑과 발표를 하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 입장에서 상세히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은 없지만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정상이 각각 보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전망 등을 설명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정상회담이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공동선언문을 내기 위한 준비작업은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 간 이번 교류는 새로운 출발이다. 그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한일 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어떤 구상이나 합의사항 같은 것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그런 준비위원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공동성명을 좀 더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 다음 기회에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일본 언론에서 보도한 기시다 총리가 여름에 한국을 답방하는 것도 챙기게 될 수 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답방에 대해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셔틀외교라고 하는 것은 정상 레벨을 포함해 각료 레벨, 주요 당국자 간 수시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오고 가고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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