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공급망관리 1위 엠로 삼성SDS, 최대주주 된다
물류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
삼성SDS가 국내 구매공급망관리(SRM) 기업을 인수하며 전 세계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15일 SRM 전문기업 엠로 지분 33.4%를 1118억원에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RM은 기업이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이나 설비를 공급받는 협력 업체와 물류 시스템을 총망라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엠로는 국내 SRM 시장에서 40%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가 대규모 지분 투자를 한 것은 2019년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 이상을 인수한 베트남 2위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MC 이후 4년 만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을 SRM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현재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과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날 삼성SDS는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1년간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전환에서 거둔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클라우드관리(MSP)와 클라우드인프라(CSP) 사업이 전년 대비 각각 85%, 30% 성장했다.
기업 맞춤 클라우드 제품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에 재해복구시스템(DR)을 구축하고 비용 최적화 솔루션 '핀옵스(FinOps)'를 더하며 고도화했다.
한편 이날 엠로 주가는 삼성SDS 인수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29.89% 급등한 3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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