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에 나온 新무기 K배터리, 새시장 개척 예고
LG엔솔, LFP 셀·BSS 서비스
SK온, 각형 배터리 실물 공개
삼성SDI는 LFP 개발 공식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리튬인산철(LFP) 등 새 제품을 공개하며 신시장 개척을 예고했다. 인터배터리 2023은 15~17일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는 배터리 업체와 소재 기업 등 총 477곳이 참여했고, 첫날에만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전시회에서 최초로 LFP 배터리 셀과 팩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전력망·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는 올해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서비스를 소개했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하던 SK온은 새롭게 개발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또 개발 완료 단계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각형·원통형·파우치형·초소형 배터리를 전시했다. 전고체 배터리·혁신적 구조 설계·고효율 급속 충전·안전 기술 등을 소개했다.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강화한 ESS용 신규 E5S 모듈과 랙(선반)도 선보였다. 그동안 LFP 배터리 사업 계획을 밝히지 않은 삼성SDI는 LFP 개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업과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LFP 배터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제품군 전체를 포함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양극재 종류별로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LFP·코발트 프리 배터리에 들어가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기자와 만나 "연내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납품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SK온과도 다양한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로 양극재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LFP배터리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LFP 배터리용 양극재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송민근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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