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호령하던 ‘라이언 킹’…젊은 라이벌에 죽임 당해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3. 15. 17:33
7년간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지배해온 ‘라이언 킹’이 최근 라이벌 사자들과의 경쟁에 밀려 죽임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세렝게티의 사자 ‘밥 주니어’와 그의 형제인 ‘트리그베’가 경쟁 구도에 있던 다른 젊은 사자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스니그베’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밥 주니어는 트리그베의 도움을 받아 세렝게티 초원을 무려 7년간 지배했다.
밥 주니어의 나이는 10살 정도로, 그의 아비 사자인 ‘밥 말리’의 이름을 땄다.
세렝게티 보전관리인 프레디 시리마는 BBC에 “다른 사자들은 밥 주니어를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싶어 했다”면서 “이 같은 사건은 보통 무리의 우두머리가 늙거나 때론 다른 수컷 사자들이 그의 지배력에 불만을 가질 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밥 주니어의 동생도 똑같은 운명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자는 각각 따로, 미리 계획된 공격에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밥 주니어는 공격을 받았을 당시 반격하지 않고 그대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야생동물 보호 관리들은 밥 주니어를 위한 특별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한 세렝게티 초원에는 약 3000마리의 사자들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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