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환의 서구식 군복, 문화재 된다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3. 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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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을사늑약 체결 직후 목숨을 끊어 항거했던 대한제국 내부대신 민영환이 생전에 입었던 서구식 군복이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민영환 서구식 군복'(사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15일 예고했다. 이 군복은 1897∼19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모자, 상·하의 등 총 14건 17점으로 구성돼 있다.

서구식 군복 제도는 1895년 육군복 종류와 복장별 품목 등을 규정한 '육군복장규칙'에 따라 시행됐다. 민영환의 군복 유물은 1897년과 1900년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에 따라 예모(禮帽·예복을 입을 때 격식에 맞춰 쓰는 모자), 대례의(大禮衣·상의), 소례 견장(肩章·제복의 어깨에 붙이는 표장) 등 구성 요소를 대부분 갖췄다. 지난해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 유물은 민영환의 후손이 2005년 민영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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