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동물누리보호센터 개소 1년···308마리 새 가족 찾아

시흥=이경환 기자 2023. 3.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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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지난해 3월 유기 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보호·관리를 위해 문을 연 '동물누리보호센터'가 1주년을 맞았다.

센터는 1년간 유실·유기 동물 638마리를 구조하고, 이 중 308마리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등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센터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이라며 "동물 복지와 입양 문화 활성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시흥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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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유기 동물 638마리 구조 성과
반려동물 인식 개선·입양 문화 정착 캠페인 등 활동
입소동물 건강검진 및 처치. 사진 제공=시흥시
[서울경제]

경기 시흥시가 지난해 3월 유기 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보호·관리를 위해 문을 연 ‘동물누리보호센터’가 1주년을 맞았다.

센터는 1년간 유실·유기 동물 638마리를 구조하고, 이 중 308마리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등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센터 개소로 유기 동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올바른 입양 문화 정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정왕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 자리 잡은 센터는 면적 4156㎡ 내 동물 보호 공간, 동물 병원, 입양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물보호동은 시흥시에서 발생한 유기·유실 동물 1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보호 동물의 생활, 놀이, 미용 및 목욕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

센터의 역할은 크게 유기·유실 동물의 구조와 보호, 그리고 입양 지원으로 나뉜다. 시흥시가 유기 동물 신고를 접수하면, 센터가 현장을 방문해 유실·유기 동물을 직접 포획하거나 구조한다. 구조된 동물들은 센터로 돌아와 건강검진과 백신접종을 한 후 3~5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견·묘사로 이동하게 된다. 보호 동물에는 사람의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개체관리카드가 부여되며, 여기에는 동물의 건강 상태, 추정 나이, 성별, 체중, 특징 등이 기재된다.

이후 10일 동안 소유자를 찾는 공고를 시작하고, 동시에 입양 신청을 받아 빠르게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입양을 추진하고 있다. 입양은 보호 동물 확인, 방문 및 입양 상담·신청·심사·입양 순으로 진행된다. 입양 희망자가 방문 예약 후 센터를 찾으면 동물과 직접 산책을 하며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상담을 통해 가족과 잘 맞는 보호 동물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또 입양 희망자의 가족 구성원, 반려 동물이 홀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 반려 동물 양육 경험 등을 적는 입양 설문지를 토대로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 파양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도 하고 있다. 입양 희망자는 동물사랑배움터의 ‘반려동물 입양예정자 온라인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하며, 수료를 완료해야 반려동물을 무료 분양받을 수 있다.

시흥시 동물누리보호센터. 사진 제공=시흥시

특히 유기·유실 동물 입양 시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동물의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와 병원 진료비 등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다. 센터에서 분양하는 동물들은 백신 접종, 전염병 키트검사, 중성화 수술 및 내장형 동물 등록 등이 완료되며, 입양자는 6개월 이내에 진료비, 미용비, 건강검진비 등 최대 15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입양에 따른 다양한 부담도 일부 해소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입양이 어려운 중·대형견에 대한 인식개선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유실·유기 동물 가족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배곧생명공원 일대에서 ‘찾아가는 거리입양캠페인’을 열어 입양 희망자와 보호 동물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이라며 “동물 복지와 입양 문화 활성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시흥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동물누리보호센터 공식 카페 또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참고하면 된다.

시흥=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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