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계 극복"…지역 가치 담은 케이블TV 통합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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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채널이 특정 지역에 한해 방영되기 때문에 콘텐츠가 너무 지엽적으로 소모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채널에서 생산되는 콘텐츠의 양과 질에 비해서 이를 접할 수 있는 소비자들도 적다."
케이블TV 업계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역 콘텐츠를 모은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한다.
가지는 전국 78개 권역의 케이블TV 지역채널 콘텐츠를 종합해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포털·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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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이탈 막고 신규 가입자층유입 선순환
지역연계·SO 커머스 연계로 비즈니스모델 모색
[파이낸셜뉴스] "지역 채널이 특정 지역에 한해 방영되기 때문에 콘텐츠가 너무 지엽적으로 소모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채널에서 생산되는 콘텐츠의 양과 질에 비해서 이를 접할 수 있는 소비자들도 적다."
케이블TV 업계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역 콘텐츠를 모은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한다.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케이블TV 한계를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1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케이블TV협회)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출시된 케이블TV 콘텐츠 통합앱 '가지(GAZI)'를 소개했다.
가지는 전국 78개 권역의 케이블TV 지역채널 콘텐츠를 종합해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포털·플랫폼이다. 콘텐츠 제공은 케이블TV협회 회원사인 SO들이, 서비스 제공은 SO들이 주요 주주로 있는 VOD 콘텐츠 공급사인 홈포이스가 담당한다.
가지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지역뉴스(가지뉴스) △지역 체험형 콘텐츠 소개(어디가지) △SO가 제공하는 예능·여가 콘텐츠(가지TV) △SO 커머스 채널과 연계한 '가지마켓' 등이다. 이에 더해 젊은층 유입을 위한 숏클립(짧은영상), 지역 연대감 조성을 위한 지역 인물 정보 제공 서비스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번 케이블TV업계 통합 플랫폼 출시는 지속적인 케이블TV 가입자 감소 추이와도 맞닿아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터넷TV(IPTV) 등으로의 가입자가 이탈을 막고, 새로운 가입자층을 유치하는 선순환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시청경험이 TV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시점에 콘텐츠가 TV에서만 유통되면 안된다는 케이블TV업계 위기의식도 이번 결정을 뒷받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케이블TV 가입자는 1282만명으로 2020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IPTV 가입자는 15% 증가한 2020만명, OTT 가입자는 97% 급증한 2593만명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케이블TV협회는 가지의 차별화 요소로 지역성을 강조했다. 중앙방송에선 다루기 힘든 지역 특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시청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시청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그 지역의 뉴스와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향후 지역행사를 소개하는 광고형 콘텐츠, 지역명물을 판매하는 SO 커머스를 연계한 사업모델 고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케이블TV협회 목표는 가지 앱의 100만 가입자 달성이다.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홈초이스의 이영국 미래사업추진단장은 "1200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케이블TV의 네트워크가 크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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