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가 서울 아파트 전기료 깎아준다고?…"6만원 보너스는 덤"

오진영 기자 2023. 3.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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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울시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5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서울시·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주민 DR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건우 LG전자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이사,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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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0시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한국전력공사, 서울시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협약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건우 LG전자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이사,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울시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늘어나는 에너지료 부담을 경감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5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서울시·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주민 DR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건우 LG전자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이사,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나 서울시에서 요청하면(DR 발령)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참여하는 세대는 성공 횟수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으며, 연간 최대 6만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한 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기능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동해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 플랫폼인 'LG 씽큐' 앱을 통해 지역 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씽큐 앱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자동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개 단지, 1만 5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5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kg에 해당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도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하며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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