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들 "연구원 재분리는 정책적 퇴행"

손상원 2023. 3.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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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들이 광주와 전남 연구원 재분리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 일동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연구원 재분리 추진에는 합리적 명분도, 민주적 소통의 과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2007년에는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으며 2015년 민선 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다시 통합돼 현 체제를 갖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6일 각각 연구원 재분리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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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현판 [광주전남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들이 광주와 전남 연구원 재분리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 일동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연구원 재분리 추진에는 합리적 명분도, 민주적 소통의 과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구성원들은 "시도는 재분리 명분으로 상생 연구 부족, 이해 상충 주제 연구 기피, 지역별 특화 연구 미흡 등을 들었다"며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성찰할 부분도 있지만, 재분리라는 중대한 결정을 위해서는 연구원 성과와 한계에 대한 종합·객관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심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에서는 초광역화, 지역 간 통합으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도 광주와 전남이 따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정책적 퇴행이라고 구성원들은 규정했다.

구성원들은 "세 차례에 걸쳐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확인한 결과 70% 이상, 박사급 연구위원 80% 이상이 재분리에 반대한다"며 "재분리로 32년 동안 쌓은 정책연구 역량을 분산시킬지, 통합 실효성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추동할지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했다가 1995년 광주시 출연을 통해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확대됐다.

2007년에는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으며 2015년 민선 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다시 통합돼 현 체제를 갖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6일 각각 연구원 재분리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연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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