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내 최초 그린수소 충전소 문 연다…4월부터 시범운영

강승남 기자 2023. 3.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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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내 최초 그린수소 충전소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 버스회차지에 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원·도비 18억원)을 투입해 구축중인 그린수소 충전소를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204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구축한 3㎿급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통해 공급된다.

제주도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가스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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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버스회차지에 구축…시간당 '25㎏기준' 수소버스 4대 충전
도, 상반기에 수소버스 9대, 하반기에 수소청소차 20대 도입 계획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 버스회차지에 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원·도비 18억원)을 투입해 구축중인 그린수소 충전소를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 및 12.5㎿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 착수 기념행사.(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국내 최초 그린수소 충전소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 버스회차지에 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원·도비 18억원)을 투입해 구축중인 그린수소 충전소를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타 지역에서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고온·고압 수증기의 화학반응을 통해 추출한 '그레이수소' 충전시설이다. 그레이수소는 그린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그린수소는 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면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은 '청정 에너지'다.

제주도는 오는 16일 함덕 그린수소충전소에 대한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20일에 외부배관과 건물외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4월 초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아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버스와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특수 충전소로 시간 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그린수소는 204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구축한 3㎿급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통해 공급된다.

제주도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가스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에 수소버스 9대를, 하반기에 수소청소차 20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올해 초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 수소경제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보급·충전·활용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3㎿급 그린수소 생산단지에 이어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실증단지로 구좌읍 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규모인 12.5㎿급(619억원)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또 2030년까지 수소버스와 관용차량 300대와 올해 수소청소차 10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0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소트램, 수소항만 구축 등 인프라 확대로 산업화의 기반도 마련한다. 도는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제주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오는 9월1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트램 도입으로 도심 교통문제를 완화하면서 '15분 도시 제주'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LNG(액화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도내 화력발전소는 수소를 혼합 사용하고, 상용화 이후에는 수소 전소터빈을 도입해 발전시설을 청정 발전소로 전환하는 계획도 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15일 오후 6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 지사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전진기지로 에너지 대전환 실현에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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