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안첼로티 감독과 대화 안하지만 서로 존중한다”

정재우 2023. 3.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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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로축구 1부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에당 아자르(32·벨기에)가 소속팀의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아자르는 "안첼로티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 내일 있을 경기(리버풀전)에서도 감독은 나를 경기장에서 뛰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안첼로티 감독과 나는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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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우리 둘 다 성격상 대화 잘 안해”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왼쪽)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디 아슬레틱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1부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에당 아자르(32·벨기에)가 소속팀의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14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자르는 최근 안첼로티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아자르는 “안첼로티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 내일 있을 경기(리버풀전)에서도 감독은 나를 경기장에서 뛰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안첼로티 감독과 나는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첼로티 감독과 같은 인물에게는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는 축구에서 놀라운 일들을 이룩했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경의를 표했다.

아자르의 말에 안첼로티 감독 역시 수긍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가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며 “우리는 대화를 자주 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의 성격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같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그를 존중하는 것처럼 그 역시 나를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자르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 하에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자르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불과 296분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나섰던 경기는 지난 1월3일 있었던 카세레뇨(스페인 4부리그)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전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자르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밝혀왔듯 나는 레알에 남는다”라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아직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빚이 있다.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은 내 계획에 없다”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아자르는 스스로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내가 구단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며 “첼시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기에서 뛰며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 경기에 나서던 시절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나는 내가 팀에 무언가를 가져다줄 수 있으며, 안첼로티 감독이 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아자르는 2019년 약 1억1500만 유로(1300억)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적 첫 해 프리시즌에서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늦은 부상 회복 기간과 더불어 체형에 변화가 생기는 등 몸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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