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레바논, 1달러당 10만 파운드 '사상 최저'…화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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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파운드의 가치가 1달러당 10만파운드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환율(레바논파운드화 가치는 사상 최저)을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환 딜러들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파운드는 공식적으로는 달러당 1만5000파운드로 고정됐지만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10만 파운드에 거래됐다.
레바논 파운드 가치 폭락은 연료나 식료품 등의 생활 필수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번 달 슈퍼마켓들이 달러로 상품의 가격을 매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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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레바논 파운드의 가치가 1달러당 10만파운드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환율(레바논파운드화 가치는 사상 최저)을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환 딜러들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파운드는 공식적으로는 달러당 1만5000파운드로 고정됐지만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10만 파운드에 거래됐다. 이는 2019년 경제 위기가 닥치기 전의 1507파운드에서 6535%(약 65배) 증가한 수치다.
1월말에는 달러당 약 6만파운드였던 것이 불과 1달여만에 이처럼 급등했다. 레바논 파운드 가치 폭락은 연료나 식료품 등의 생활 필수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번 달 슈퍼마켓들이 달러로 상품의 가격을 매기기 시작했다.
이는 생명에 중요한 약값까지 올려 한 남성은 AFP에 "아내의 약을 사는데 4만 파운드가 들었는데, 지금은 90만 파운드가 든다"고 말했다.
레바논 경제는 2020년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등 이어지는 악재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레바논의 경제 위기를 세계 최악의 사태 중 하나로 규정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후임을 뽑지 못한 상태로 대통령이 임기 만료로 퇴임해 여러 국가 기관장도 공석이 된 상태다. 중앙은행 총재도 수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국내외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은행들은 엄격한 인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예금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무장한 채 은행에 들어가 인출을 요구하는 등 정치 경제 모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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