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공략”...편의점, '가성비 도시락' 경쟁 불 붙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 업계의 가성비 도시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CU는 오는 31일까지 4500원짜리 도시락을 800원 할인한 3700원에 판매한다.
업계가 도시락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외식비 상승과 맞물려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도시락 제품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가성비 도시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외식비 상승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점심 가격 상승을 뜻하는 '런치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CU는 신제품 '백종원 제육한판'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CU 도시락 1위 제품 '완전 한판' 도시락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반찬 7종을 담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반찬 구성과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CU는 오는 31일까지 4500원짜리 도시락을 800원 할인한 3700원에 판매한다. 간편결제 추가 할인 혜택도 적용 가능하다. 상품 중량은 기성품 대비 10% 이상 키웠으며 맛의 표준화를 위해 조리 공정도 강화했다.
GS25는 지난달 출시한 '김혜자도시락' 할인 프로모션을 2주 이상 연장한다. 약 6년 만에 재출시한 김혜자도시락은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도시락 기준 역대 최단기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을 세웠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시 직후 4주간 진행 예정이었던 600원 할인 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김혜자도시락 제품이 출시된 이후 지난 한 달간 GS25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출시 직전 동기간 신장률 대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유료 멤버십 가입률도 늘었다. 김혜자도시락 판매 이후 한 달간 '우리동네GS클럽'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지난달 27일 선보인 '39도시락' 판매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직후 지난 14일까지 이마트24 도시락 매출은 직전 동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얘들아 밥먹자 도시락'을 앞세운 세븐일레븐도 올해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도시락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업계가 도시락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외식비 상승과 맞물려있다. 통계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 서비스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서비스 물가가 3.8%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폭이다. 고물가·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외식 물가가 상승하자 편의점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등 간편식 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도시락 제품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CU는 이달 말 한판 도시락 시리즈 두 번째 상품을 내놓으며 백종원 도시락 시리즈를 지속 운영한다. GS25 또한 연내 최대 15종의 김혜자도시락을 시리즈로 선보일 방침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20년간 300조원 투입
- 오픈AI, 차세대 생성 AI 'GPT-4' 출시···신뢰성·창의성 향상
-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앞섰다...가전 유통 첫 1위
- 우주항공청 효과적 운영 방안은...대국민 공청회 개최
- 더 글로리,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파트2 공개 첫 주 1.2억시간 봤다"
- 산·학·연·정 모여 '웹3.0' 패러다임 대비한다···'웹3.0포럼' 창립
- SVB 파산, 국내 벤처대출 시장으로 불똥
- 김기현-이재명, '민생' 한목소리…'소통·협치'도 강조
- "신문 2700년치 일본어 데이터 학습"…네이버·라인, 日 초대규모 AI 공략
- 삼성SDS, 공급망관리 1위 기업 엠로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