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한 시즌 만에 41억→419억, 日 미토마 몸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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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팀은 '빅6'의 구도를 완벽하게 깬 레스터시티였다.
이미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와 리그컵에서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는 미토마가 이들을 상대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다음 시즌 브라이턴이 아닌 다른 상위권 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점점 더 부풀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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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15-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팀은 '빅6'의 구도를 완벽하게 깬 레스터시티였다. '동화 같은 우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깜짝 우승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우승자 중에는 일본인 공격수도 있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오카자키 신지(신트 트라위던)가 그 주인공이다. 리그 3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해내며 우승에 일조했다.
오카자키는 2017-18 시즌 리그 27경기 6골 2도움으로 자신의 PL 경력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여름 우에스카(스페인)로 떠났다.
일본에서 항상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는 PL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날아다녔던 가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가 2012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기대가 컸지만, 두 시즌 리그 38경기 6골 3도움, FA컵 4경기 무득점, 리그컵 2경기 무득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 무득점이 전부였다.
당시 가가와를 두고 맨유가 아시아 마케팅을 의식해 영입한 것 아니냐는 영국 언론의 의심이 있었다.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뒤라 비교도 됐다. 가가와 자체의 실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맨유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가 자기 실력을 뽐냈다.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도 리버풀에 당당하게 입성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지는 못했다. 2019-20 시즌부터 2021-22 시즌까지 사우샘프턴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30경기 5골로 아쉬움만 남겼다.
그래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를 향한 일본의 기대치는 상상이다. 미토마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3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직전 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골을 넣었던 미토마는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중이다. 리그 19경기 6골 2도움으로 선배 오카자키의 공격포인트와 같아졌다.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았고 최근 미토마의 흐름이나 7위로 순항하고 있는 브라이턴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선수 가치를 측정하는 트렌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미토마는 지난해 12월 기준 850만 유로(118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에스피엔(ESPN)이나 스카이 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전문 매체의 보도에서 최근 미토마의 몸값은 3천만 유로(419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표기됐다. 2021년 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브라이턴 입단 당시 3백만 유로(41억 원)의 이적료였다는 점을 기억하면 수직 상승이다.
오른발이 주발인 미토마는 드리블이 특기다. 낮은 자세로 상대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달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왼쪽 측면에서 미토마가 중앙으로 돌아들어 가는 모습도 이상적이다.
브라이턴은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FA컵 8강전이 남아 있고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 강호들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와 리그컵에서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는 미토마가 이들을 상대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다음 시즌 브라이턴이 아닌 다른 상위권 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점점 더 부풀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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