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못구한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두 달 미뤄 5월 문 연다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3. 3.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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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직 상시 채용으로 전환
초대 병원장에 충남대의대 손민균 교수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자료=대전시]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5월 문을 연다. 당초 이달말 예정됐던 개원이 두 달 가량 지연된 것이다.

15일 대전시는 부족한 의료진과 건축공사 지연 등에 따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오는 5월 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의사직 7명중 재활의학의 1명과 병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 5명을 채용하지 못했고,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지연, 의료장비 세팅과 시운전 기간, 직원교육 기간 등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달 말 완공될 예정이었다.

현재 병원 건립 공사는 대전시의 위탁을 받아 충남대병원이 추진 중으로 공정률은 약 94%다.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시는 우선 병원장을 포함해 확보된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과 복지부 승인을 받아 6개월간 파견되는 대전시 공중보건의 3명 중 치과의사 2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족한 의료진은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가 일주일에 한 두번 순회 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진료공백을 메우고, 외래진료부터 우선 가동하기로 했다.

아직 충원이 안된 의료진은 상시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치과의 경우엔 지원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개원 후 곧바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래진료가 5월 말 시작되면 약 2주 후부터는 낮병동, 약 한 달 후부터 입원 치료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낮병동은 연간 최대 6개월, 20명 정원이며 입원병동은 최대 3개월, 50명 정원으로 병원 내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등을 통해 장애 아동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대전시교육청 주관으로 특수교육교사 7명을 채용해 특수교육을 희망하는 아동 12명에 대해 가정방문을 통한 순회교육에 들어갔다.

초대 병원장엔 수탁기관인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손민균(62·재활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손 병원장은 2019년부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단장으로서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총괄해왔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예정보다 지연돼 송구스럽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차질없는 개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서구 관저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낮병동 20병상을 포함한 7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국비와 후원금이 각각 100억원, 시비 294억원 등 494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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