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버스·지하철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금창호 기자 2023. 3. 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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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코로나19 유행 3년 차인 지난해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기준이 차츰 완화되고 있죠.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 사항'으로 바뀐 데 이어 다음 주부터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거리를 걷다가도 대중교통을 타려면 다시 마스크를 꺼내 써야 했던 시민들.


오는 20일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마스크를 다시 꺼내 쓸 필요가 없어집니다.


지난 2020년 10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뒤 2년 5개월 만에 마스크를 벗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부는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 평균 확진자가 38% 감소했고 신규 위중증 환자도 55% 줄었다"며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정책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혼잡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유증상자들은 마스크를 적극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창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고위험군의 보호는 꼭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일상회복 로드맵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이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에서 빠지면서,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게 됐습니다.


해외 주요 나라들도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은 시민 자율에 맡기는 추세입니다.


방역 당국이 발표한 'OECD 등 주요 국가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현황'을 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가진 나라 19곳 가운데 지난달 25일 기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정책을 펴는 나라는 대만 등 6곳뿐입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12개 나라는 마스크 의무화 정책 자체가 없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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