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원패스 2.0 공개…신사옥 이전으로 사업 확장
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가 15일 주력 사업 모델인 원패스(OnePass) 2.0과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 (OmniOne)옴니원 NFT(대체 불가능 토큰)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 라온시큐어는 사업 확장을 위해 금년 4월 여의도 파크원 빌딩으로 사옥을 확장·이전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4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79억8000만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흑자전환의 요인으로는 △비대면 확대로 인한 보안 수요 증가 △대형 MDM(모바일 단말기 원격 통제 시스템) 사업 수주 △모의해킹 수요 증가 △서비스 매출의 안정적 확대 등을 꼽았다.
라온시큐어 OnePass 2.0은 FIDO(신속 온라인 인증) 기반의 인증 수단과 함께 FIDO2, OTP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하는 다중 요소 통합 인증 솔루션이다. 지문, PIN, 패턴, 음성, 얼굴 등 MFA(오동작 경보) 방식의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해 취약점을 드러낸 패스워드 체계를 대체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세계 최초로 FIDO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새 버전은 2015년 출시된 1.0 버전과 비교해 솔루션 성능과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B2E(기업과 직원 간 전자상거래) 대응 조직/사용자 관리 강화,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적화된 것이 강점으로 제로트러스트 환경 구축에 용이해 최신 보안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패스는 현재 신한은행, 부산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 도입돼 생체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관 라온시큐어 컨설팅 팀장은 "대부분의 보안 사고가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기업 영업비밀도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제일 많다"며 "기존 PW(패스워드) 인증 체계에 대한 개선, 사용자 인증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다양한 인증 수단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워드 리스에 대해선 "패스워드 인증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나 보조수단이나 대체수단이 확보돼 있어야 하지만 아직 패스워드 리스를 구현한 기업은 문의해온 기업 전체의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며 "최근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원패스같은 대체수단으로 전환을 문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했다.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폐지 후 다양해진 민간 사설 인증서와 디지털 증명서를 한곳에서 인증부터 검증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서명 수단을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인증 편의성과 보안성 강화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또 표준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쉽고 빠른 인증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며 고객사 리소스 절약이 가능하다.
라온시큐어는 현재 정부24를 포함한 100개 공공웹사이트에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옴니원 통합인증 2.0 서비스를 출시해 군인공제회, 경남도민증, 금융결제원 등 다양한 모바일 증명서와 신분증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통합인증 서비스를 출시해 ADI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라온화이트햇이 지난해 11월 론칭한 유틸리티 NFT 플랫폼이다. 현재 한국조폐공사의 금NFT를 단독으로 거래할 수 있다. 생체인증 FIDO와 블록체인 DID(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자신분증)가 탑재된 신원 증명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 방지는 물론 개인정보 보안에 탁월하다.
정상미 라온시큐어 CX 실장은 "유틸리티 NFT는 일반 NFT와 달리 NFT 자체에 사용자가 뭔가 이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담은 것"이라며 "일반적인 디지털 자산을 증명하는 기능 뿐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에서 쇼나 공연 티켓에 NFT를 적용해 디지털 지갑이나 소셜미디어에 보관하면서 추억도 소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올 상반기 중 모바일 국가 유공자증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미 서비스하는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디지털 신분증 사업의 연속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내달 서울 여의도 파크1 타워2로 사옥을 이전한다. 명기영 라온시큐어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고객사 중 금융사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전략적으로도 훌륭한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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