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수년간 콘텐츠 제공"
환영사를 진행한 로버트 리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디아블로 4는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얼리 액세스에 이어 오픈 베타까지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디아블로가 큰 의미를 지닌 것을 알고 있다며 개발자가 직접 방한해 자리를 마련한 것 자체가 블리자드가 한국에 가진 의미를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를 포함해 조 셜리 디아블로 4 게임 디렉터가 방한해 베타 테스트 내용에 관한 내용과 디아블로 시리즈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예약 구매자와 PC방 유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얼리 액세스 베타에서는 본편 1막의 해당하는 분량을 즐길 수 있으며 야만용사, 원소술사, 도적 직업을 선택해 25레벨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또,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오픈 베타에서는 남은 두 직업인 강령술사와 드루이드까지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
로드 퍼거슨 총괄 매니저는 "한국에 직접 방문해 인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코로나가 해소되고 있어 방문할 국가를 선택한다면 단연코 대한민국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 셜리 디렉터가 단상에 올라 디아블로 4의 개발철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셜리 디렉터는 "디아블로 4는 어두운 분위기와 공포의 근원에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있는 프렌차이즈다보니 비교적 최근 유저부터 오래 즐겨온 유저가 있겠지만 모든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픈 베타는 실제적인 테스트와 서버의 안정성과 밸런스를 살펴볼 계획이다"며 "론칭 때 완벽한 게임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 조 셜리 디렉터
-오픈 베타에서 가장 관심 두고 즐겨줬으면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조 셜리 디렉터=오픈 베타는 첫 번째 지역을 체험해볼 수 있다. '보루' 콘텐츠가 마련됐는데 점령하게 되면 웨이포인트로 변경되는 시스템이다. 또, 오픈 월드를 탐험하면서 보상을 얻어갈 수 있는 명망 시스템도 마련됐다. 오픈 베타에서는 직접 볼 수는 없겠지만 엔드 게임 콘텐츠에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아블로 4가 론칭 시점에서 풍부한 콘텐츠를 지닌 게임으로 선보이고 싶다. 라이브 서비스가 포함된 게임이기에 오랜 시간에 걸려 엔드 게임 콘텐츠가 많이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 셜리 디렉터=월드 보스 같은 경우에는 멋진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면 바로 진행할 수 있으며 라이브 서비스 시점에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월드 보스가 하루에 몇 번씩 스폰이 된다. 파티를 굳이 맺을 필요도 없으며 해당 지역에 가기만 하면 서버에서 자동으로 유저를 매칭해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조 셜리 디렉터=아샤바는 해당 지역에 가면 인스턴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한된 인원 숫자로 형성이 되고 특정 플레이어와 함께하고 싶으면 파티 플레이를 맺으면 된다. 13번째나 14번째 플레이어가 돼도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는 일은 없다. 월드 보스 아샤바는 19일 20일 오전 2시 오후 4시에 도전할 수 있다.
조 셜리 디렉터=던전은 디아블로가 선보이는 다양한 인카운트의 일부분이다. 던전을 구성하는 데 지역과 연관된 느낌을 줄 수 있게 설계했다. 예를 들어 '조각난 봉우리'에서 던전을 즐긴다면 몬스터나 던전의 레이아웃은 해당 지역의 배경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던전 콘텐츠가 과하게 랜덤하게 느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유사성을 의도적으로 넣었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디아블로 4에는 아직 선보이지 못하는 광활한 지역과 콘텐츠가 마련됐다. 100여개 이상의 던전과 함께 라이브 서비스 시점에서 새로운 요소가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 배경을 디아블로 3 이후 시점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다면
조 셜리 디렉터=사실 디아블로 3의 50년 이후를 시점으로 배경하고 있다. 디아블로에 인간 캐릭터가 천사나 악마에 비해 오래 살지 못하지만 디아블로 3에서 만나볼 수 있던 일부 인간 스토리를 디아블로 4에서 연속성으로 즐길 수 있게 50년이라는 설정을 지녔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오픈 월드가 게임의 분위기를 캐주얼하게 바꾼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된다고 해석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는 지시 상황이 명확하고 플레이어가 따라가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디아블로 4가 매력적인 건 플레이어가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캐주얼하기 만들기 보다는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조 셜리 디렉터=플레이어로서 마을에 가서 다른 플레이어와 그룹을 지어 단체 활동을 즐겨볼 수 있으며 필드에 가면 우두 머리에 대항해 싸워볼 수도 있다. 오픈 월드도 여러 난이도를 제시하기에 수동적으로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다.
-출시 초반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 접속 환경이 불안하기도 했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다양한 방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개발 수년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했다. 몇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살펴봤으며 오픈 베타는 내부적으로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케팅이나 데모 목적이 아닌 진정으로 게임을 테스트해볼 기회로 삼고 있다. 2주 동안 수백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가 오픈 베타를 즐겨주길 기대하며 오픈 베타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정식 시점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려 한다. 또, 정식 시점에서는 디럭스 버전 구매 유저를 위한 조기 접속이 마련됐는데 이는 론칭이 두 개로 나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간 대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변화가 있을까?
로드 퍼거슨 매니저=지난 테스트 이후 커스터마이징에 변화가 있기에 체형을 선택함에 데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디아블로 2 같은 경우에는 각각 직업군이 성별과 인종이 선택됐었다. 디아블로 3에서는 성별을 추가했었다. 인종이 자동으로 선택됐었는데 디아블로 4에서는 다양한 선택지에서 깊이 있는 개인화가 가능한 것이 우리의 의도였다.
조 셜리 디렉터=골격까지 조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난 테스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추가됐다.
-출시 이후에도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치장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을까
조 셜리 디렉터=물론이다. 오픈 베타 보상으로 제공하는 늑대 가방 아이템과 비슷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감정 표현도 만나볼 수 있는데 얼티밋 에디션에 포함된 날개도 애니메이션 감정표현의 일환이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시각효과도 적용됐다.
조 셜리 디렉터=디아블로 3에서는 기획 당시 PVP를 일부러 두지는 않았다. 디아블로 4는 PVP를 핵심 경험으로 가져가고자 기획했다. 론칭은 시작에 불과하기에 다양한 PVP 모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며 '증오의 전장' 콘텐츠를 마련했는데 오픈 월드 PVPVE 콘텐츠다. 아쉽게 이번 오픈 베타에는 없고 전체 지역 중 2개의 지역에서 즐길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하고 나의 캐릭터에 특별한 마크가 표시되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되나
로드 퍼거슨 매니저=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 베타와 오픈 베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이 다른데 이유가 있나
로드 퍼거슨 매니저=먼저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두 주말 모두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돼서 이렇게 설정했다. 중요한 시기에 최대한 많은 유저를 불러오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한 마디
조 셜리 디렉터=한국 팬을 만나서 기쁘다. 론칭 시점에 다시 오고 싶다. 팬들이 우리 게임을 즐겨주면서 기쁨을 얻고 많은 힘을 얻고 있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개발팀과 임원 모두 한국 팬들에게 있어 디아블로 4가 지닌 의미를 잘 인지하고 있다.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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