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굴욕 외교 논란속 독일 대학 소녀상 기습 철거

2023. 3. 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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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들의 모임인 '독일 코리안협의회'는 15일 독일 카셀대학 경영진이 일본측의 압박을 받아, 이 대학 모든 학생들의 모임인 총학생회 주도로 캠퍼스내에 설치돼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다고 긴급 고발했다.

협의회는 "일본 정부의 지속적 철거 압박을 받아온 대학이 전격 철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뿐 만 아니라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2020년 9월에 설치된 소녀상 역시 지속적 철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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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리안협 등 카셀대 소녀상 반환촉구
베를린소녀상 지키는데에도, 국민응원 요청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재독한인들의 모임인 ‘독일 코리안협의회’는 15일 독일 카셀대학 경영진이 일본측의 압박을 받아, 이 대학 모든 학생들의 모임인 총학생회 주도로 캠퍼스내에 설치돼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다고 긴급 고발했다.

독일 카셀대 캠퍼스내 소녀상을 이 대학 경영진 몰래 철거하자, 이대학 총학생회와 시민단체, 한인단체가 소녀상이 철거된 자리 피켓 설치를 통해 원상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코리안협의회 페이스북]

독일 코리안협의회는 현지 독일시민단체와 한인단체는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일본 정부의 지속적 철거 압박을 받아온 대학이 전격 철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뿐 만 아니라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2020년 9월에 설치된 소녀상 역시 지속적 철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여성단체, 카셀대 총학생회, 한인단체 대표자들이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기뻐하는 모습 [코리안협의회 페이스북]

협의회는 “지난해 4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까지 나서 ‘(독일에 소녀상이) 계속 설치되어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철거를 요구했고, 그럼에도 소녀상이 제자리를 지킬수 있었던 것은 현지 독일 여성-인권단체의 저항과 한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외교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한일 간 민감함 역사문제에 관해 일방적으로 백기를 든 상황이어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독일 코리안협의회 페이스북은 카셀대 소녀상 철거소식과 관련해, “세계 여성의 날 다음날인 2023년 3월 9일, 캠퍼스 정원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카셀 대학 경영진에 의해 비밀리에 제거된 후, 우리는 이 동상이 반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위해 여러분의 응원이 절실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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