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5522억 투입' 제주 청년보장제 발표…청년들 반응은?

오미란 기자 2023. 3. 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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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년 간 5522억원을 투입해 청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생애주기별 핵심 지원내용을 보면 탐색기 청년을 대상으로는 청년 우수인재 집중지도,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지원, 제주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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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접근성 높이고 3+1단계 생애주기별 지원 강화
청년들은 실질적 혜택에 관심…오 지사 "자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2023.3.1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년 간 5522억원을 투입해 청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청년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로비에서 제주대 학생 등 청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은 모든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직전 계획(2018~2022년) 보다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총사업비만 봐도 기존 2904억원에서 552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사업 수도 기존 94개에서 117개로 늘었다.

직전 계획이 법과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계획은 그 위에서 청년의 고민과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생애주기에 맞게 시기별로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2023.3.1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도는 우선 제주청년센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올 상반기 안에 청년정책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허브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다.

3+1단계(탐색기·사회진입기·안정기+전주기)로 분류된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매칭하기 위한 맞춤형 코디네이팅도 제공한다. 도는 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칭 청년사회진입안전금도 신설했다.

생애주기별 핵심 지원내용을 보면 탐색기 청년을 대상으로는 청년 우수인재 집중지도,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지원, 제주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사회진입기 청년 대상 사업은 청년 취업지원 희망 프로젝트, 신산업 성장 견인 청년인력 양성, 청년 창업자금 대출금리 제로, 지역혁신 벤처펀드 조성, 주거 이전에 따른 중개 수수료 지원, 청년예술활동 지원 등이 있다.

안정기 청년을 위해서는 희망사다리 재형 저축, 상장기업 육성·유치, 청년창업 스케일업, 공공주택 공급 확대,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내일저축계좌 확대, 주거복합형 공공 스튜디오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제주 청년보장제 기본계획 정책발표회에서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3.1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오 지사에게 대부분 세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물었다.

제주대학생 A씨는 현장에서 오 지사에게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생활에는 주거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주거 부분에서 청년들이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다른 제주대학생 B씨도 "상장기업 육성·유치 내용도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면서 "상장기업이 많이 유치되면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제주에 남게 될 거고 지속적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제주대학생 C씨의 경우 "모두 좋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제주도정의 정책 추진 방향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오 지사는 "청년들의 요구를 주시해야 할 것 같다. 당장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은 있다"며 "제주청년원탁회의, 제주청년주권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준다면 제주도정의 책임자로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어려운 사회·경제적 상황에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든든한 희망사다리가 되겠다"며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더 큰 꿈을 꾸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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