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모빌리티·철도·미래차' 메카로… 충청권 4곳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 '쾌커'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일보 DB

충청권 4곳이 새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비롯, 전국 10곳 시·도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접수된 후보지는 총 18곳이다. 이 중 15곳이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충청권에서만 4곳이 선정되는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우선 대전시는 유성구 약 529만㎡(160만 평) 일대에 나도·반도체 및 항공우주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반도체 전·후방사업을 지원·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남에선 천안과 홍성이 유치에 성공했다.

천안시에는 성환종축장 부지 약 417만㎡(126만 명) 규모로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육성 산업단지가 마련된다.

홍성군에는 홍북읍 일원 약 236㎡(71만 평)에 수소와 미래차, 2차 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산단이 구축된다. 수소에너지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된 수소기반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소차·전기차 부품업체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청주 오송읍 약 99만㎡(30만 평) 일원에 철도 클러스터를 짓게 된다. 수소철도, 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철도 운영 등 미래 철도기술 개발과 기업육성으로 세계 철도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조성되는 국가산단은 진정한 지방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그간 지방 국가산단 지정 걸림돌로 작용한 개발제한구혁 규제도 적극 완화해 산업단지 지정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