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공동선언 안 낸다.."아직 서로 이해할 시간 부족"

김학재 2023. 3.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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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 기간 한일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간 공동선언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고위관계자는 "십여년동안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되고 불편했다. 2018년 이후 한일간 불편한 관계가 더욱 증폭돼 여러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나 불신하게 됐다"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자리에서 그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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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밝혀
"시간 촉박, 정제된 문구 다듬기 어려워"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서 브리핑 할 것"
"준비위원회 알차게 준비해 발표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 기간 한일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간 공동선언은 하지 않기로 했다.

12년만에 재개되는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인 만큼 양측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된 문구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브리핑하고 양국간 미래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한일 정상 간 공동 선언은 나오지 않는다"면서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십여년동안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되고 불편했다. 2018년 이후 한일간 불편한 관계가 더욱 증폭돼 여러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나 불신하게 됐다"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자리에서 그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뒤 있을 공동기자회견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한일 정상 간 교류가 새로운 출발이자 시작이니 그 이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 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어떤 구상이나 협의사안을 협의하고 준비할 준비위원회를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서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무방문으로 이뤄지는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최대한 저녁식사를 겸해 양 정상 내외분이 친교하고 인간적으로 친밀감을 다지는 시간 가지는 기회를 생각 중인 것 같다"며 "일본 측에선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우리 입장에 맞춰 준비하겠단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 시기와 관련, 고위관계자는 "셔틀 외교는 정상외교를 포함해 각료, 주요 당국자 간 수시로 필요한게 있으면 오고가며 만나는 걸 의미한다"며 "셔틀외교가 1년 1번이면 어색하다. 그래서 일본 측도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상반기 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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