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尹대통령,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선언 없이 공동기자회견만…대통령실 "경색된 한일관계 정리하기엔 시간 부족"

김미경 2023. 3. 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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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선언 발표 없이 공동기자회견만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을 심도있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할 예정"이라며 "양 정상이 회담 결과를 공동기자회견에서 언론에 발표할 것이다. 기시다 총리도 정상회담 결과를 일본의 입장에서 상세하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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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선언 발표 없이 공동기자회견만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일 정상간에 공동선언은 나오지 않는다"며 "시간이 촉박할 뿐 아니라 10여년 간 한일 관계가 불편했는데 처음으로 양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서 그간의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을 심도있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할 예정"이라며 "양 정상이 회담 결과를 공동기자회견에서 언론에 발표할 것이다. 기시다 총리도 정상회담 결과를 일본의 입장에서 상세하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일 정상 간 이번 교류가 새로운 출발이자 시작이니 그 이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 간에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협의사항 같은 것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만들 수도 있다. 한일공동선언문은 좀 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 다음 기회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2차례 만찬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저녁을 2번 드실 수는 없다"며 "일본이 주안점을 두는 것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실무방문이나 저녁식사를 겸해서 양 정상 내외가 친교하고, 사적으로 공적으로 궁금한 점 등을 인간적으로 교류하면서 친밀감을 갖는 것, 가능하다면 양 정상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생각 중인 것 같다"고 부인했다.

기시다 총리가 올해 여름쯤 한국을 답방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셔틀외교라고 하는 것은 정상을 포함해 각료, 주요 당국자가 필요한 것 있으면 오고 가며 만나는 것"이라며 "셔틀이라고 했는데 일년에 한 번만 만나면 어색할 듯하다. 일본 측도 나름대로 (방한계획을) 생각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시점에 어떤 답방이 이뤄질지는 아직 윤 대통령이 일본에 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정상회담에서) 대화에 그 내용 포함될지. 일본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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