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별이 죽기 직전 분출한 찬란한 ‘우주 먼지’… 초기 우주의 비밀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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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거대한 별이 죽어가면서 분출한 우주 먼지의 빛을 적외선으로 관측했다.
이번 관측은 별이 폭발하기 직전 가스와 먼지가 분출하는 과정을 보여줘 초기 우주와 생명체 탄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적외선으로 촬영한 볼프-레예 단계의 WR124는 초신성 폭발 직전 가스와 먼지를 분출하면서 독특한 빛을 발산했다.
초신성 폭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주 먼지는 형성되는 별을 보호하고, 중력에 의해 뭉쳐져 행성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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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질량의 30배… 빠른 속도로 진화해 생 마감
폭발 직전 ‘볼프-레예’ 단계… 초기 우주·생명체 단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거대한 별이 죽어가면서 분출한 우주 먼지의 빛을 적외선으로 관측했다. 이번 관측은 별이 폭발하기 직전 가스와 먼지가 분출하는 과정을 보여줘 초기 우주와 생명체 탄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이 지구에서 1만5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위치한 별 ‘WR124′를 관측한 이미지를 14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제임스웹은 지난해 6월 WR124를 촬영했다. 이 별은 태양 질량의 30배에 달하는 무거운 별로, 태양 10개 분량의 물질을 방출했다.
WR124처럼 질량이 무거운 별은 아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초신성으로 생을 마감한다. 초신성으로 폭발하기 전에 ‘볼프-레예(Wolf-Rayet)’별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WR124도 이 과정을 거치면서 엄청난 양의 대기를 바깥으로 불어낸다. 볼프-레예 단계는 매우 짧은 시간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관찰하기 어려운 현상 중 하나다.
제임스웹은 탑재한 근적외선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기기(MIRI)를 이용해 WR124를 관측했다. WR124의 중심부 밝기와 희미한 주변 가스의 미세 결절은 근적외선으로, 별이 방출한 가스·먼지 덩어리는 중적외선으로 촬영해 이미지를 합성했다. 적외선으로 촬영한 볼프-레예 단계의 WR124는 초신성 폭발 직전 가스와 먼지를 분출하면서 독특한 빛을 발산했다.
WR124 관측은 초기 우주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초신성 폭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주 먼지는 형성되는 별을 보호하고, 중력에 의해 뭉쳐져 행성을 형성한다. 또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분자를 구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우주에는 WR124 외에도 발견하지 못한 대량의 우주 먼지가 존재하는데, 향후 우주 먼지의 양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NASA는 “우주 먼지의 많은 필수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먼지를 만드는 천체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었다”며 “(제임스웹을 통해) 이제는 실시간 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임스웹은 WR124의 짧고 격동적인 변화의 시간을 영원히 보존하고, 우주 먼지의 신비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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