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겠다”···전국 주택매매심리 6개월만 ‘하강→보합’ 전환

류인하 기자 입력 2023. 3. 15. 11:00 수정 2023. 3.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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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성동훈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매매심리가 하강국면을 벗어나 보합권에 진입했다. 하강국면에 머물러있던 전국 주택매매심리도 6개월만에 보합전환했다.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1년 4개월만에 2000건을 넘어섰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2로, 전월(93.8)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79.1) 보다 26.1포인트 오른 것으로, 매매심리가 본격적으로 하강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지수는 95미만이면 하강국면, 95이상~115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 주택매매심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보합전환했다. 인천(92.6→105.3)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92.1→103.5) 역시 상승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주택매매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10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2.1로 전월(91.5)보다 10.6포인트 상승하며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매매심리 상승은 거래량 증가로도 확인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계약일 기준)는 총 2166건으로 2021년 10월(2198건) 이후 1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거래량 2000건을 돌파했다. 2월 거래 신고일은 이달 말까지인 만큼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 사겠다” 거래 늘면서 매매심리 ‘보합’ 전환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85.3으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12월(71.8)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새학기를 앞둔 전세수요 영향으로 거래가 다소 회복하는 분위기다. 다만 고금리 기조 유지 등 여전히 하락요소들이 다수 있어 전세거래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전세소비심리는 전월(70.3)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81.0로 여전히 하락국면에 머물렀다. 다만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지난해 11월(66.8)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인천(76.9→85.9)과 경기(74.8→84.9)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73.6→83.9)도 한 달 만에 크게 올랐다.

비수도권도 79.1에서 87.1로 상승하는 등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76.1)보다 9.2포인트 상승한 85.3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4월 103.5를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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