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유치원생에 제철 과일 간식 지원…“전국 최초”

어린이집·가정보육 어린이와 형평 맞춰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다음 달부터 108곳 모든 유치원의 1만365명 원생에게 제철 과일 간식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치원 과일 간식 지원은 민선 8기 성남시 공약 사업이다.

시는 아동보육법을 적용받아 지자체가 제공하는 과일 간식을 공급받는 어린이집(2만674명), 가정보육(1만1903명) 어린이와 달리, 유아교육법에 따라 교육지원청 담당으로 분류돼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유치원생에게도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고, 복지혜택의 형평을 맞추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일 ‘성남시 식생활 교육 지원 조례’를 개정해 유치원생에 대한 과일 간식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비 4억85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유치원 어린이가 선호하는 제철 과일을 1인당 100g씩 주 1~2회, 연간 58회 제공한다. 1인당 연간 약 6만원(회당 1040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진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이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사과, 배 등과 같은 과실류와 토마토, 수박 등과 같은 과채류를 7개 이상 엄선해 컵 과일 형태로 공급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을 대상으로 과일 간식 지원에 관한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국산 과일 소비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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