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300조 투입해 세계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만든다

정부는 오는 2042년까지 수도권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도 기흥과 화성, 평택, 이천에 판교까지 더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개 반도체 제조공장과 함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업체, 그리고 반도체 설계업체까지 150여 곳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충청 천안에 미래형 모빌리티, 전남 고흥에는 우주발사체 경남 창원에는 방위산업 등처럼 각 지자체와 중점산업을 연결한 전국 15곳의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도 선정했습니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정부가 규제 해소와 범부처 육성정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국토부는 농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미래차와 로봇까지 6대 핵심 산업에 대해 오는 2026년까지 민간 주도로 5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 테마섹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처럼 국내외 중장기 전략 투자를 책임질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