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윤석열 대통령 ‘불참’

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지난 13일 공식 통보 받아…국무총리 참석 예정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는 4월3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은 지난 13일 대통령실을 통해 공식 통보됐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지난 13일자로 최종 불참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방일, 방미 일정이 3~4월에 집중돼 국가업무로 인해 추념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제74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다.

4·3희생자 추념식은 2014년 국가기념일(4월3일)로 지정 고시되며 그해 4월3일 제66주년부터 국가기념일 희생자 추념식으로 봉행됐다.

희생자 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세 차례다. 2018년 70주년과 2020년 72주년, 2021년 73주년으로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제58주년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때는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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